(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7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17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승인하면서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170원대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미국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켜 홍콩에 공공연히 개입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에 대해 중국은 강력히 규탄하며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말을 듣지 않고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강력한 조치로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순간적으로 7.04위안 가까이 상승했으나 이후 7.03위안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도 1,170원을 넘어선 이후 1,170원 근처에서 횡보했다.

수급상 1,170원 위에선 대기하던 네고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네고물량도 1,170원대 레벨을 기다렸는지 며칠 전부터 일부 나오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일부 조성되니 달러-원이 마냥 아래로 가기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좁은 박스권에서 눈치 보는 장세만 더 길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4엔 하락한 108.468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0달러 내린 1.1073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5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36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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