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대만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5.20포인트(0.22%) 내린 11,631.20에 장을 마쳤다.

소폭 밀린 채로 출발한 지수는 마감까지 약세장에 머물렀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에 대해 비관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내각 회의에서 중국과 무역합의에 대해 타결하지 못한다면 관세를 더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 할 것"이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끝이다(that's it)"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측에서도 무역합의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발언이 나왔다.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가 중국이 경제 부진으로 결정적인 양보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이방카가 대통령이 될 때까지 무역합의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엄포성 글을 올렸다.

양국이 홍콩인권법안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상원은 만장일치로 홍콩인권법안을 통과시켰고, 중국은 이를 강하게 규탄하며 법안 중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시가총액 1위인 TSMC는 0.5% 내리고, 정유·화학업종인 포모사석유화학은 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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