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검찰 수사를 받는 상상인저축은행이 21일 경영진 회의에서 경영권 변동 후 1년 이내의 인수합병(M&A) 기업에 대한 전환사채(CB) 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CB 담보대출이 무자본 M&A 등에 이용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 담보대출은 고금리 대출상품이라는 지적에 따라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신용도가 우수한 종목은 금리를 10%대 미만으로, 신용도가 낮은 종목은 기존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이번 조치는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도 함께 적용된다.

현재 상상인저축은행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더블유에프엠(WFM) CB 등을 담보로 법령에 정한 한도를 넘는 개인대출을 해준 혐의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작년 10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1년 이내 M&A 기업에 주식 담보대출을 중단한 이후 지난 9월 실적이 각각 870억원, 5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29%가량 줄었다"며 "CB 담보대출 잔액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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