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STX조선해양이 지난달 홍콩 선주로부터 수주한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석 4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말부터 인도된다.

이 선박들은 최신 선형 적용으로 연비가 향상되고, 황산화물(SOx) 스크러버 설치 등을 통해 강화되는 친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건조된다.

MR 탱커를 주력 선대로 운영 중인 홍콩 선주사는 향후 지속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STX조선이 건조한 MR 탱커를 인수한 이후 선박의 품질 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이번 딜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근 STX조선 대표는 "선주사 경영진은 법정관리를 겪은 STX조선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도 "다만, 지난 9월부터 진행된 계약협상 과정에서 설계 기술미팅 등을 통해 건조능력을 확인하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계약을 확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번 선박건조계약은 최근 위축된 시장 상황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건조 능력과 성능의 우수성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현장부터 경영진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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