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6일 진행된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50년물(국고 02000-6809) 경쟁입찰에서 3천2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54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6천750억 원이 들어왔다. 응찰 금리는 0.750~1.63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25.0%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보험사의 수요에 입찰이 강했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보험사 수요가 예상대로 많았다"며 "입찰 이후 시장도 상당히 강했다"고 말했다.

B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수요가 많은데 발행은 적었다"며 "입찰은 잘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달은 엔드유저(end-user)의 초장기물 순매수가 보이지 않아 다소 우려했는데 역시나 입찰은 강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참가자들은 입찰 강세 영향에 장기 구간에 변동성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50년 입찰이 워낙 강하게 되다 보니 (10년 국채선물이 한 때) 강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밀리는 등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은 전체적으로 박스권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A 딜러는 "50년 입찰로 30년 대기수요도 들어오고, 10년-30년 커브도 일부 플래트닝 되는 모습"이라며 "시장 영향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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