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1,175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무역합의 소식에 달러-원이 급락했지만, 세부 내용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급락분을 되돌리며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0원 오른 1,17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5.30원 상승한 1,177.00원에 개장한 이후 점차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무역합의 타결을 공식 인정했지만, 관세 철회 수준 등 세부 내용에 대한 실망감에 전 거래일 낙폭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도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했지만 소폭 상승에 그쳤고, 미 국채금리는 이미 2단계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하락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레벨을 소폭 높여 7.00위안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 급락 되돌림에도 수급은 매도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 수주 물량 대기와 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들어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무래도 합의에 대한 실망이 있었던 것 같다"며 "1차 협상 합의와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머지 관세가 2차 협상 카드라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장은 가장 큰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커지지 않는다면 연말까지는 안정될 것 같다"며 "미중 협상은 서명 전까지 시장의 주요 이슈로 작용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1엔 상승한 109.37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83달러 오른 1.1124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4.0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7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