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18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수주실적 개선에 따라 원가율이 안정화됐다는 점을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신평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13년과 2015년 중동의 대형 EPC(설계·구매시공) 공사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은 뒤 사업 변동성이 확대했으나, 2018년 기존 공사가 대부분 완료되면서 공정관리와 원가통제의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13년 이후 수주실적이 크게 악화했으나 2016년 이후 삼성전자 등 그룹공사가 연간 3조원 이상 늘었고, 동남아시아의 대형 화공플랜트 수주로 2017년 8조5천억원 2018년 9조2천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계열 공사 외에도 동남아시아, 미국에서 우량 사업들이 잇달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2018년 3.8%, 올해 3분기 누적 6.9%로 크게 개선됐다.

매출채권 회수 등의 노력으로 2018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1조원 이상의 내부 잉여현금을 창출했고 순차입금 -4천143억원, 부채비율 248% 등 재무부담도 대폭 줄었다.

한신평은 보유 유동성 수준과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고려할 때 삼성엔지니어링이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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