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반 빅 넘게 급락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10년 선물 낙폭이 확대한 가운데 정부 당국자의 장기물 추가 발행 소식이 약세를 심화시켰다.

19일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3시 27분 현재 4틱 내린 110.45에 거래됐다. 개인이 5천374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5천39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6틱 하락한 130.34를 나타냈다. 증권이 3천227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6천533계약 매도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현재까지 10년 선물을 6천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10년 선물은 반 빅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반면 3년 선물에서는 개인이 5천계약 이상 매수하면서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국채선물은 하락 구간에 머무르며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내년 장기물 발행을 10조 원 수준 증가한다고 밝혀 추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국채발행전략협의회에서 "내년 장기물 발행 10조 수준 증가해 플래트닝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고채 20년물(19-6호)은 전일 민평금리 대비 5.0bp 오른 1.642%, 국고채 30년물(19-2호)은 5.9bp 상승한 1.616%에서 고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기재부 차관 발언으로 10년 이상 구간에 약세가 집중됐다"며 "외인 선물 매도 영향 등 약세 요인이 복합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이하 단기 쪽은 아직 견조한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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