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다만 입찰을 앞둔 종목인 국고채 3년 금리는 상승했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0.8bp 오른 1.279%, 10년물은 3.6bp 내린 1.52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5틱 오른 110.88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337계약 샀고, 은행이 74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4틱 상승한 131.74를 기록했다. 증권이 41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72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입찰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과 내일 있는 국고채 입찰이 관건"이라며 "연초 강세는 수급과 이란발 해외 이슈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찰 물량이 적지 않아서 시장이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중동발 불안에 장이 강해졌다"며 "다만 단기는 다소 약한데 연초 효과가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경에는 국고채 3년물 2조2천억 원의 입찰 결과가 나온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1.27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1.0bp 내린 1.5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에 하락했다. 미국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의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를 공습해 암살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81bp 내린 1.7891%, 2년물 금리는 4.04bp 하락한 1.5326%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3년 선물은 금리 레벨과 입찰 부담에 상승폭이 제한적이었고, 장중 반락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할 경우 미국도 '중대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폭사에 '가혹한 보복'을 천명한 바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574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54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5만4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5천344계약 늘었다. LKTB는 3만9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17계약가량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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