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6일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다만 이미 국고채 3년 금리가 기준금리에 근접한 레벨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3년물(국고01250-2212) 경쟁입찰에서 2조2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26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6조4천750억 원이 응찰해 294.3%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1.255~1.290%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96.7%를 기록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오전에는 입찰 물량 부담으로 국고채 3년물이 선물에 비해서도 약했다"며 "그에 비해 낙찰은 상당히 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조2천억 원의 규모는 물량부담이 상당했고, 3년물 금리도 기준금리에 근접해 부담감이 심했다"고 덧붙였다.

B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물량이 많았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금리 대비 1~1.5bp 강하게 낙찰됐다"며 "연초부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옵션도 있어 평소보다 수요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물량이 많아서 낙찰 금리가 시장금리 수준을 보이거나 그보다 높은 수준에서 낙찰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을 텐데 강하게 낙찰됐다"며 "국고채전문딜러(PD)들 중심으로 물량을 받아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입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B 운용역은 "입찰 결과가 장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고 보기 어렵다"며 "3년 국채선물이 장중 고점 대비 약간 밀려있다"고 설명했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시장이 강해서 3년물 입찰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시장참가자들은 내일 30년 입찰에 더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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