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 1조73억원을 설 연휴 전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은 약 118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설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천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일찍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1천295억원, 1조4천181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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