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1,154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1,155원 레벨에서 저점 인식이 강했던 만큼 추가 하락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0원 하락한 1,154.80원에 거래됐다.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낙폭을 확대한 영향을 받아 1,153.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지난해 7월 1일 장중 저점 1,148.9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오후 12시 12분 무렵 달러당 6.8961위안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달러 약세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6.9263위안에 절상 고시하며 위안화 가치를 5개월 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영향을 받았다.

오는 15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기대가 커지는 점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도 0.7%가량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달러-위안 환율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6.89위안 수준에서 등락하며 위안화 강세를 이어갔다.

수급상으로도 결제물량보다는 네고물량이 다소 나오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리스크온 분위기와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는 모습이고 롱포지션 정리나 네고 물량도 나오고 있다"며 "1,155원에서 저점 인식이 강하고 달러-위안 하락세도 주춤한 모습이라 현재 레벨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다시 하락장의 시작을 가리키는 신호도 있지만, 아직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7엔 상승한 109.62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59달러 오른 1.112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3.1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4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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