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작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선방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확장적 예산 등을 바탕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한 해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 경제 도발 등의 여파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는데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2% 성장을 기록한 것은 선방한 것이다"며 "경기 침체기에는 적극적 재정을 통해 유효수요를 창출해야만 한다는 것이 대공황 이후의 경제학적 상식이다. 작년 어려운 시기를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합심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중 간 갈등도 어느 정도 수습됐고 반도체 시장도 살아나고 있고 경제 심리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확실히 더 나아진 결과를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 최근 IMF(국제통화기금), 월드뱅크(WB) 등 국제기구의 세계 경제 전망에 의하면 무역 분쟁이 악화되지 않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어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작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우리는 반도체 업황의 활성화와 재정경제 여력 등으로 인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빠르게 경제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512조 3천억에 이르는 확장적 예산을 편성,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지난해 말 국회에서 개정된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은 제조업 되살리기에 전기가 되고 '데이터 3법'과 '벤처육성법'은 다가오는 디지털 경제에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당정은 올해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경제 활력으로 두고 예산의 신속하고 정확한 집행을 목표로 수행하겠다"고 시사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주택 투기에 대한 세금이 재차 거론됐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주택 보유 상위 1%는 평균 7채, 상위 10%는 평균 3.4채의 집을 갖고 있는 반면, 국민 44%는 집이 없는 전세나 월세를 살고 있다"며 "투기를 해서 막대란 수입이 생기는데도 적정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면 이것 또한 공정 사회의 모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모든 분들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주택 정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지만, 더 이상 집이 투기의 대상이 되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합의를 지켜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문재인 정부의 주택 정책은 바로 이런 국민적 합의에 기초하고 있다"며 "이것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국민적 합의가 지켜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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