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진에어가 일본 여행 수요 급감과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지속된 탓에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9천102억원의 매출과 4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9%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손익에서도 542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진에어는 부정적인 영업 환경이 심화한 데 더해, 국토부의 제재가 1년6개월째 지속되면서 신규 노선 취항 등에서 비효율적 운영이 누적된 점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경쟁적으로 공급은 증가한 반면, 여행 수요 둔화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일본 보이콧과 홍콩 사태 등에 따라 영업환경 악화됐다"며 "일본 외 노선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경쟁심화와 수익성 하락을 겪었다"고 말했다.

올들어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일본 여행 수요 부진, 수급 불균형 등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과 해외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토부와 제재 해제를 위한 협의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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