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이번 사업을 위해 내달 3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공정한 심사 과정과 리그별 경쟁을 거쳐 4월 말까지 최대 20개의 운용사를 선발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펀드 대형화와 민간 자율성 강화로 적극적 모험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투자를 유도한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펀드 규모 자율제안 방식을 도입해 운용 전략에 따른 펀드 대형화를 허용한다.
단, 제안 규모의 200%로 결성금액을 제한해 민간출자자 모집의 과도한 경합을 방지할 예정이다.
또 각 2천억원 규모로 대형 벤처캐피탈(VC) 2개사를 우선 선정해 토종자본의 유니콘 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주력한다.
아울러 민간자금 유치 활성화를 위해 민간출자자의 출자확약서(LOC)를 30% 이상 확보한 운용사에 대해 리그별 1개사씩 우선 선정을 위한 심사 기회를 부여하며, 구간별 관리보수율 적용 등 다른 민간출자자들의 보수체계를 고려해 민간자금 매칭이 원활할 수 있도록 개편하기로 했다.
혁신기업 성장펀드는 산은 6천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천200억원, 산은캐피탈 1천억원, 정부 재정 500억원 등 정책출자금 8천800억원에 민간 출자를 더해 조성된다.
성장지원펀드는 4차산업혁명 관련 중소·벤처기업, 중견기업의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며,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 분야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등 신사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2018~2019년에 결성된 성장지원펀드는 2조9천400억원을 조성한 이후 1조2천200억원이 투자돼 41%의 집행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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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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