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광역시에서 지역사회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금융권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20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농협은행 대구 달성군지부,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4곳은 이날부터 문을 닫고 대체 지점 운영에 들어간다.

달성군지부는 대구영업부로, 두류지점은 평리지점이 대신한다. 성당지점은 내당동지점, 칠성동지점은 침산지점이 대체 담당한다.

농협은행은 이날 오전 7시 대구 달성군지부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에서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결정되면서 지점 폐쇄에 들어갔다.

두류지점과 성당지점은 현재 달성군지부와 순회 감사가 동일해 감염 가능성을 줄이고자 선제 조치를 취했다.

또 칠성동지점에서는 한 직원의 부친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3차 감염 우려가 커져 문을 닫게 됐다. 은행 창구에서 업무를 보는 농협은행 직원 중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다시 운영을 재개하는 시점은 현재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대체 지점 운영에 대한 사항을 고객들에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감염 우려가 있는 총 63명(12곳)의 직원은 자가 격리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농협은행 대구, 경북지역에는 마스크 7천매를 긴급히 공급할 방침이다. 대구 관내 모든 영업점과 경북 남부지역 영업점은 긴급방역 소독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행은 대구에 총 41개 영업점(출장소 4개 포함)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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