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정부 예상보다 크다는 이유를 제시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당에도 추경 관련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당 영남지역 선대위원장인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위원장님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민생대책 긴급추경편성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 보호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을 적극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심재철 원내대표를 직접 지목하며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구하기에 모든 정당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방역 및 치료 대책과 민생 추경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경 편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커졌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코로나19 확산 및 경제위축 등으로 인한 비상시국인 것을 감안해서 추경편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3조4천억원 규모의 예비비가 확보돼 기존 예산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위축에 따른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의 피해 수준이 정부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출과 내수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코로나19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추경을 편성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에서 구성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별위원회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코로나19 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즉시 특위를 가동하고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총력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라 대책을 세울 때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며 "책임을 추궁할 일이 있다면 상황이 진정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국회가 방역 당국과 지자체의 방역 활동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여야가 서둘러 정쟁중단 선언을 하고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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