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점심시간 이후에 10년 국채선물이 낙폭을 200틱까지 재차 확대하는 등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1시 32분 현재 외국인은 3년물 1만9천계약과 10년물 1만1천계약가량을 순매도했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LKTBF)은 오후1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176틱 하락한 132.02를 나타냈다. 증권이 6천572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만1천521계약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6틱 내린 111.25에 거래됐다. 증권이 9천66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만9천447계약 팔았다.

오전장 이후에 국채선물은 완만하게 낙폭을 줄였다. 10년 선물은 낙폭을 원빅(=100틱) 가까이 축소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국채시장 안정화를 위한 구두개입에 나섰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여부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며 다소 진정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도가 더해지는 가운데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그동안 선물을 많이 쌓아둔 만큼 추가 매도할지 여부가 관건이다"며 "달러-원 움직임을 함께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장 초반 300틱 가까이 급락하며 출발했다.

외국인이 전일 미 증시가 폭락하는 등 극단적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서 대거 매도에 나선 영향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경제부처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된 회의 내용은 추후 브리핑할 예정이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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