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장 초반 80틱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아 약세 되돌림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LKTBF)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68틱 내린 132.26에 거래됐다. 은행이 375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590계약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7틱 하락한 111.42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182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209계약 팔았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미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및 적극적 시장 안정 조치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34.53bp 오른 1.0793%, 2년물은 13.46bp 높은 0.4965%를 나타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상원 공화당 의원들에 1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 부양 패키지를 제안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업어음매입기구(CPFF)를 설립하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 지원에 나섰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장기물 쪽에서 적극적 재정정책에 따른 수급 부담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 금리인하 영향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느낌"이라며 "미 1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급등한 영향과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인한 수급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내려가고 코스피가 안정된 다음에 금리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며 "당장 지금 매수가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짙은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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