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했다.

전일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이 시장 불안심리를 다소 진정시킨 가운데 안전자산 강세 무드가 이어졌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10틱 상승한 111.04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46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651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0틱 오른 130.10을 나타냈다. 은행이 235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62계약 팔았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10년물은 장중 반빅(50틱)을 터치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금 값이 상승하는 등 현금화 추세가 조금 잦아들고 안전자산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채권시장안정펀드 발표 소식도 어느 정도 안정감을 주는 재료"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이 아직 방향성을 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일 정부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20조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 편입 대상에는 기업어음(CP)도 포함시켜 최근 채권시장 심리를 위축시킨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도 완화할 뜻을 밝혔다.

한편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 대규모 재정 부양책 기대에 상승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13bp 상승한 0.3896%, 10년물 금리는 6.03bp 오른 0.8483%에 거래됐다.

미국 정부가 대규모 재정 부양 패키지를 내놓게 되면, 신규 국채 공급이 늘어나고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전망이 개선되는 등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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