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유동성 우려 진정 vs 코로나19 확산
[서환-주간] 유동성 우려 진정 vs 코로나19 확산
  • 강수지 기자
  • 승인 2020.03.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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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30일~4월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하방이 모두 열린 가운데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에 하향 안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체결한 통화스와프 자금에서 일차적으로 120억 달러를 시중은행에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대처로 분기말 유동성 우려가 완화됐지만, 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월말 월초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주중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분기 말 이후 유동성 우려가 진정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200원 하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패닉 장세가 재현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미국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더불어 월말 월초 경제지표가 몰려 있어 코로나19의 실물경제 충격을 다시 한번 체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번 주는 지난 16일 한국은행의 긴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는 만큼 금통위원들의 상황 인식에도 주목된다.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36원 가까이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에도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심리 안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103 수준으로 올라갔던 달러 인덱스는 빠르게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분기 말 수급 주목…통화스와프 자금 집행 시작

국내외 대규모 부양책의 영향으로 증시가 반등하고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내 외환시장과 자금시장에서도 분기 말을 무사히 넘길지 주목된다.

지난주 국내 외환 당국에서도 유동성 안정조치에 이어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전례 없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36원 가까이 하락하는 등 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주말인 지난 29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120억 달러를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일정을 공지한 가운데 외환(FX) 스와프 시장 등이 분기말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관건이다.

자금 공급 방식은 시중은행을 통한 경쟁입찰 방식으로 오는 31일 첫 입찰에 나선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 당국의 안정화 대책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됐다고 평가하며 1,200원 아래로 내려가려는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만큼 저가매수가 강하게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美 고용지표 등 월말·월초 지표…패닉장 재현되나

다만,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주 후반 뉴욕증시는 다시 한번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어느정도 가격에 반영됐지만, 지표를 실제로 확인한 후에는 코로나19가 미치는 실물경제 충격이 다시 한번 시장을 패닉으로 끌고 갈 수 있다.

이번 주는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급증한 만큼 3월 고용지표도 부진이 예상된다.

선반영 인식에 시장에 미친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경우 투자심리는 한순간에 악화될 수 있다.

향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실업자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매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31일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내달 1일에는 제13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주재한다.

기재부는 31일 지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달 2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내놓는다.

한국은행은 30일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하고 31일에는 지난 2019년 연차보고서와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지난해 4분기 중 시장안정조치 내역, 지난 12과 16일 개최한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내달 3일에는 3월 말 외화보유액을 발표한다.

미국 경제지표로는 내달 3일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과 마킷 서비스업과 합성 PMI가 나온다.

30일에는 2월 잠정주택판매와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31일에는 3월 시카고 PMI와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내달 1일에는 3월 ADP 고용보고서와 마킷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2일에는 2월 무역수지를 내놓는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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