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오전장 후반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또한 다음날 국고채 30년물 입찰에 따른 헤지 물량도 약세 요인으로 꼽혔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2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5틱 하락한 111.4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409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5천992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오른 131.8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875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3천51계약 팔았다.

이날 국채선물은 점심시간을 앞두고 2차 추경 소식에 급락했다. 3년물은 약세를 심화했고 10년물도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2차 추경 이슈는 나올 만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날 30년 입찰에 따른 헤지 물량까지 가세해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유지하는 등 국채선물 약세 폭은 추경 재료치고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문 대통령이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속한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신속하게 2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총선 직후 4월 중으로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재정 여력 비축과 신속한 여야합의를 위해 재원 대부분을 뼈를 깎는 정부 예산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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