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국G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팀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의 월급 20%를 지급 유예한다.

한국GM은 30일 이러한 내용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임원들의 경우 20%의 지급 유예에 더해 5~10% 수준의 임금 삭감이 함께 이뤄진다.

유예된 임금은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에 일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는 GM 본사의 기조를 반영한 조치로, 임금 지급 유예는 국가별로 적용 범위가 다르게 적용됐다"며 "향후 경영 상황 등을 반영해 지급 유예한 임금의 지급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를 반영해 전 세계 직원 6만9천명의 월급 지급을 20%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재택이 불가능한 미국 6천500명의 근로자는 유급휴직에 들어가고, 이들에게는 급여의 75%를 지급하기로 했다.

당시 GM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GM의 대차대조표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매우 견조했다"며 "이번 조치는 위기가 종료된 후 가능한 한 빨리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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