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축소하며 1,2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3분 현재 전일보다 6.50원 오른 1,23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한 영향에 뉴욕증시가 급락하며 상승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후 빠르게 상승하며 1,240원을 넘어섰으나 이후 1,240원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오전 장 후반 들어 코스피 등 국내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다.

한국은행이 이날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5조원대 자금을 시중에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주가 선물지수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증시선물이 오르고 코스피 지수도 상승하면서 안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외국인들이 계속 국내 주식을 팔고 있어 달러-원이 마냥 상승폭을 줄이지도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돼야 주식도 원화도 진정 랠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20엔 상승한 107.47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48달러 내린 1.0936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0.9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66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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