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단기물은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대감이 작용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1.7bp 내린 1.043%, 10년물은 0.4bp 하락한 1.54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상승한 111.45에 거래됐다. 은행이 4천885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4천30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오른 131.58을 나타냈다. 증권이 738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610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오전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오늘은 지준일 전날이고 특별히 재료가 있지 않으니 시장이 아주 조용하다"며 "호주중앙은행(RBA) 기준금리 결정이 있지만,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 금통위를 앞두고 기대감이 있어 단기 쪽은 강하다"며 "장기물은 추가경정예산(추경) 물량 부담으로 강세가 제한적인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준일 전날이라 적극적 매매가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5bp 내린 1.045%,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0.5bp 하락한 1.546%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뉴욕 증시 폭등에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8.45bp 오른 0.6777%, 2년물은 5.12bp 상승한 0.2682%에 거래됐다.

미국 실업 쇼크 등 경제 침체 우려는 지속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이 위험 선호 심리로 이어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장 초반부터 3년물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10년물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시장참가자들은 추경 등 수급 부담이 장기물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47명 증가하면서 이틀째 50명 이하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26계약, 10년 국채선물은 436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5만30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34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915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60계약 줄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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