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낙폭을 확대했지만, 장 후반 비드(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하락한 마이너스(-) 11.50원, 6개월물도 0.50원 내린 -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40원 내린 -2.90원, 1개월물은 0.15원 하락한 -0.70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보다 0.02원 내린 0.02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1원 오른 0.01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금통위를 대기하며 장 초반 FX 스와프포인트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금통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주열 총재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하면서 스와프포인트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장중 1.9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가 0.40원으로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도 장중 1.50원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0.5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

여기에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래깅 했던 에셋 스와프 물량까지 나오면서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역외 비드와 정책성 비드가 나오면서 스와프포인트는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장중 변동성이 컸는데 막판에는 정책성 비드가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채금리도 그렇고 스와프포인트도 추가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고 커버하려던 에셋 스와프 물량도 나오면서 장중 낙폭이 확대됐지만,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장이 얇은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스와프 딜러도 "금통위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국채선물과 스와프포인트도 이를 반영한 것 같다"며 "이날 CRS 5년물에서 에셋 물량이 나왔는데 작은 트리거에도 FX 스와프 전 구간이 하락하는 등 아직 불안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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