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지난달 카드 이용실적이 많이 감소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전업카드사 8곳(신한, 삼성, KB, 현대, 롯데, 우리, 하나, 비씨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40조7천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조7천269억원, 4.1% 감소한 수준이다.

카드 승인 금액은 매월 평균적으로 5% 이상 성장했다. 이를 고려할 때 실제 소비 감소는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카드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는 각각 856조6천억원과 217억5천 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5.7%, 9.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온라인 구매가 늘고 오프라인은 줄어드는 양상도 나타났다.

지난달 온라인은 10조316억원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고, 오프라인은 30조7천151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소비위축이 본격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매월 5~6% 성장하던 승인실적이 4% 넘게 하락한 것은 실질적으로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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