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등급의 기업들은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측면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 해 투자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풍산이 3년물로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총 84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앞서 수요예측에 앞서 풍산의 신용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수요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3일 풍산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주력인 신동부문의 시황 악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였다.
그럼에도 모집액을 넘어서는 수요를 확보한 풍산은 증액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풍산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최대 1천억원 내에서 증액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증액 한도 최대치까지 수요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한 만큼, 향후 만기도래 회사채의 차환을 위해서는 별도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풍산은 오는 25일 만기를 맞는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의 차환 자금을 마련하고자 회사채 시장을 찾은 상황이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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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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