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회사채 차환 지원을 위한 회사채 신속인수제의 시행이 본격화한다.

산업은행은 회사채 신속인수제 참여기관들과 공동협약을 체결하고서 오는 2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산은은 신청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내달 중 1차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산은은 5조5천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 공모회사채를 대상으로 차환 지원을 할 예정이다.

대상 기업이 발행하는 사모채를 산은이 80%를 총액 인수하고 20%는 해당 기업이 보유하게 된다.

산은이 인수한 물량은 참여기관이 정해진 비율대로 매입한다.

기업 보유 20%의 물량과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P)-채권담보부증권(CBO) 이용액을 제외한 채권은행 및 증권업계의 지원규모는 2조2천억원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나 산은의 회사채 차환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신용등급 'BBB'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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