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일보다 0.30원 오른 1,226.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 재개 기대가 커지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 중 아시아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이 14% 이상 하락하며 10달러 선이 위협받으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
코스피 지수도 하락 전환하며 1,910선대로 후퇴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09위안 후반으로 오르며 7.10위안대에 근접했다.
다만, WTI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더 심화하지는 않았다.
달러-원 환율은 유가 급락에 1,227.4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226원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며 횡보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주식시장과 연동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싱가포르 달러와 위안화 동향을 따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 급락으로 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원이 상승한 가운데 배당금 관련 마지막 역송금 물량이 나오며 수급도 비디시하다"며 "다만 1,227원 부근에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라 좀 더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0엔 상승한 107.27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81달러 내린 1.082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3.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90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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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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