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에 5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601억원보다 0.5% 줄어든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20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총수익은 3천30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천005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8% 늘었다.

1분기 이자수익은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천324억원이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 관련 이익과 투자상품 판매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4% 증가한 975억원을 달성했다.

기타영업수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신용가치조정과 기타 충당금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3억원 감소한 10억원이다.

1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사옥 이전 관련 임차료, 디지털 채널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2천115억원이다.

3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8.44%와 17.71%를 기록하였다.

1분기 대손충당금은 개인신용대출의 증가와 신용 여건 악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51.4% 증가한 401억원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동기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동기대비 1.4%포인트 낮은 194.1%였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감소한 0.45%를 보였다. 총자본이익률은 0.17%포인트 감소한 3.88%를 나타냈다.

또 3월 말 기준으로 고객대출자산은 개인신용대출이 증가했으나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23조2천억원을 유지했다.

예수금은 예금 최적화로 정기예금이 감소했지만,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8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박진회 은행장은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1분기 총수익 증가율이 비용 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 특히 자금시장부문과 WM사업, 개인신용대출에 걸친 핵심사업분야에서 고객 성장 동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비대면채널과 제휴 확대, 고객 보호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계속 초점을 두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을 실현하기 위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조치를 계속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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