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상승한 코스피 지수에 연동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점심 무렵 10원 넘게 하락하기도 했던 달러-원 환율은 1,235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8.40원 내린 1,235.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전일 상승분을 되돌리는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 소식이 이어졌고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리스크온 심리가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30선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1.5% 수준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오전 중 달러당 7.15위안을 넘었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장중 한때 7.13위안까지 하락하는 등 7.14위안 부근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수급상 1,24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도 나오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 위안화 움직임과 코스피 등 주식시장 상승 등 리스크온 영향으로 달러-원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급 자체는 한쪽으로 크게 쏠리는 것 같지는 않지만, 1,24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6엔 상승한 107.788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31달러 오른 1.0917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6.2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9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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