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모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 2천여개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올해에만 1조원을 투입한다.

현대모비스는 27일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R&D 인력도 5천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경영 3대 방침을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 분야에서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환경친화경영, 지역사회 가치창출로 설정했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2천여개의 R&D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올해도 오픈 이노베이션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북미 실리콘밸리와 중국 심천에 운영 중인 '모비스 벤처스'를 중심으로 올해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ADAS 분야의 해외 스타트업과 기술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주요 시장들이 탄소배출과 에너지 사용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환경친화적인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25년에는 주요 생산공장을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는 에너지를 소비만하는 주체에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에너지 프로슈머로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특성을 살린 상생경영활동도 강화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1천여 개 부품대리점에 할인된 가격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만기 도래하는 어음을 연장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는 지난 2010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로 만 10년째다.

현대모비스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월드' 등급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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