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장 초반 상승세에서 반락하는 등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다음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조윤제 신임 금융통화위원의 의결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증권 계정을 중심으로 3년 선물 매도세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틱 오른 112.1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95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1천786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상승한 134.2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859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424계약 팔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조 위원의 금통위 의결 여부가 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금융시장에 따르면 조윤제 위원은 현재 3천만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해 한국은행법상 금통위 심의·의결에서 제척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조 위원의 금통위 표결 여부가 큰 재료는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있어 매도세가 나왔다"며 "이 정도 약세는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증권 3년 선물 매도세가 몰리면서 약세 전환했다.

증권 계정은 장중 약 1천300계약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1천300계약 넘는 순매도로 전환해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후에 국채선물은 보합권 수준에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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