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약세로 출발해 오전 중 강세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세에도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막히며 약세로 전환한 뒤 마감했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0bp 오른 0.886%, 10년물은 0.6bp 상승한 1.43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6틱 내린 111.9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천62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이 4천26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하락한 133.1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751계약 팔았고, 보험이 878계약 팔았다.

기업어음(CP) 91물 금리는 전일보다 1.0bp 내린 1.600%였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부터 이어진 약세에 주목하며 향후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 신호가 시장 흐름을 결정지을 분수령으로 판단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국 쪽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경제적인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확인됐다"며 "매수를 늘릴 것으로 봤지만 장 후반 다소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큰 이슈가 없는 만큼 시장에서는 한은이 얼마나 금리가 더 올라야 매수에 나설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도 외국인이 선물 매도에 나섰고 장 후반 개인은 3년 선물을 집중 매수했다"며 "3차 추경과 관련, 한은에 의존하는 심리가 강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높은 0.870%,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0.7bp 상승한 1.424%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5.98bp 오른 0.745%, 2년물은 3.55bp 높은 0.1998%에 각각 거래됐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명 감소했다.

이날 오전 채권시장은 전일 급하게 약세를 보인 부분을 되돌리는 장세를 보였다.

오전 중 지속하던 강세는 단기물에 이어 장기물도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장 중반을 지나면서 개인들의 3년 선물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막혔다.

3차 추경 발표 이후 한국은행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고 평가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6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선물을 751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총 16만3천74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633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7천172계약가량 거래됐으며 미결제약정은 351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2.0bp 오른 0.885%, 5년물은 2.9bp 상승한 1.179%로 발표됐다.

10년물은 0.6bp 상승한 1.43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4bp 내린 1.542%를, 30년물은 0.8bp 하락한 1.577%, 50년물은 0.9bp 낮은 1.576%로 집계됐다.

통안채 91일물은 0.7bp 상승한 0.603%, 1년물은 1.5bp 오른 0.665%를 나타냈다. 2년물은 1.0bp 상승한 0.795%였다.

3년 만기 'AA-'등급과 'BBB-'등급 회사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8bp씩 상승한 2.217%, 8.507%로 나타났다.

CD 91일물과 CP 91물은 각각 전일보다 1.0bp씩 하락한 0.800%와 1.600%에 거래 마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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