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주식시장에서 대담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9.11테러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미국 경제의 회복능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된 밀레니얼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라보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CNBC의 코트니 리건은 11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칼럼에서 스스로를 나이든 밀레니얼이라 부르면서 "우리는 공포와 기회 사이에서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공포를 젊은 시절에 겪었다"고 말했다.

밀레니얼들이 대학에 입학할 무렵 터졌던 9.11 테러와 졸업할 무렵에 터졌던 글로벌 금융위기를 언급하며 리건은 시장과 경제가 다시 견고한 기반을 다졌다고 기억했다.

나이든 밀레니얼들은 과거 두 번의 위기가 무서웠지만 결국 지나갔다는 점을 기억한다며 세번씩이나 바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리건은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밀레니얼들은 경제회복에 필요한 항공기업과 에너지 기업의 주식을 샀다고 리건은 설명했다.

리건은 "나는 두번의 기회를 놓쳤다. 이번 기회를 다시 놓치지 않을 것이다"면서 "비록 이번 위기가 과거와 같은 기회가 아니었다고 판명나더라도 최소한 이번에는 노력이라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남승표 기자)



◇ 맨해튼 아파트도 코로나 직격탄…5월 신규 임대 62%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로 많은 거주민이 도시를 떠나면서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부동산 감정업체 밀러 새뮤얼 앤 더글러스 엘리먼 보고서를 인용한 것을 보면 5월 맨해튼 아파트 신규 임대는 62% 감소했다.

5월에는 매물로 나온 아파트가 전년동기대비 34% 늘어난 7천420건으로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봉쇄 조치로 뉴요커들이 도시를 떠나면서 임대업자와 부동산 가격에 대한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여 6월 상황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어반딕스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뉴욕시의 아파트 신규 임대 계약은 377건에 불과해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봉쇄조치로 중개인들이 아파트를 보여주거나 오픈 하우스를 열 수 없게 되면서 아파트 재고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어반딕스는 뉴욕의 5개 버러(자치구)를 모두 들여다본 보고서에서 "임대 가능한 아파트 공급이 쌓이고 있다"면서 "시장이 재개되면 협상에서 임차인들이 우위를 점하게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고급 아파트 시장의 충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침실 3개짜리 아파트 신규 임대는 지난 5월 71% 감소했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맨해튼 아파트 가격은 평균 20%나 하락했다. (정선미 기자)



◇카다시안 부부 살던 뉴욕 아파트 팔린다…호가 48억원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유명인 킴 카다시안이 살았던 뉴욕 아파트가 매각될 예정이라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이라며 최근 제시된 호가는 399만달러(48억원)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전에 거래가 시작됐고 곧 완료될 것이라고 부동산 중개업체는 밝혔다.

225㎡(약 68평) 크기의 이 아파트는 거대한 침실과 욕실을 갖춘 상태다.

웨스트는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이 집을 총 314만달러를 주고 사들였고 2018년 현 소유주에게 300만달러만 받고 매도했다.

만약 이 아파트가 호가대로 팔리면 현 소유주는 2년 만에 99만달러(12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게 된다. (신윤우 기자)



◇ 헤르츠, 개미가 주가 올릴 때 내부자들 '차익실현'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헤르츠의 내부 관계자들은 주가가 급등하는 와중에도 철저히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헤르츠는 파산 신청 직후 개인 투자자가 주가를 끌어올리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종목이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헤르츠의 10명의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5월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23만8천55달러의 주식을 처분했다. 이는 헤르츠의 주요 주주였던 칼 아이컨의 매각 규모는 제외한 수치다.

이 기간 회사 주가는 0.40달러에서 6.25달러로 1천450% 급등했다. 미국의 모바일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의 헤르츠 계좌는 파산보호 신청 이후 약 4배 이상 급증했다. 사실상 개인 투자자가 저가매수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주식 처분에 나선 10명의 고위 관계자는 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정보책임자(CIO), 법무 자문위원 등이 포함됐다고 BI는 전했다. (권용욱 기자)



◇ 칼 아이칸, 트럼프가 지은 카지노 철거 나서

월가의 유명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운 카지노 철거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칸은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 있는 트럼프 플라자 호텔 앤 카지노 철거 계획안을 애틀랜틱시티시 정부에 제출했지만, 철거 시점을 아직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칸은 빌딩 철거 기한을 내년 6월까지로 원하고 있으나, 애틀랜틱시티는 올해 말 또는 내년 2월까지 건물을 철거하길 바라고 있다.

아이칸이 현재 소유 중인 트럼프 플라자 호텔 앤 카지노는 지난 2014년 경영악화로 운영을 멈췄고, 6년 동안 비어있는 상태다.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냉철한 투자자 칼 아이칸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한때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그는 결국 지난 2017년 트럼프의 특별 자문위원으로 백악관에 입성했지만, 각종 구설에 휘말린 뒤 사임했다. (서영태 기자)



◇ 스타벅스, 직원들에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관련 복장 금지

스타벅스가 공개적으로 백인 경찰의 과잉 제압으로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직원들에게는 관련 복장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뉴욕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버즈피드 뉴스를 인용해 스타벅스가 바리스타 등 직원들이 근무 중에 흑인 민권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관련 복장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타벅스가 지난주 "흑인 파트너들과 고객, 지역사회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회사는 흑인 민권 운동을 지지하는 복장은 회사의 근무복장 규정에서 명시한 정치적, 종교적, 개인적 이슈를 드러내는 복장이나 액세서리를 금지한다는 지침에 위반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버즈피드에 시스템상의 인종주의에 반대한다면서도 회사의 복장 규정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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