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중공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내외 경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부 통합 및 부서 통폐합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성 제고와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조선사업과 해양사업을 통합운영하는 조선업계의 추세를 반영해 별도로 운영해 온 두 사업부를 내달 1일자로 통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엔진과 경영지원 등 전사적으로 조직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유사부서 간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도 동시에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전체 부서의 약 20%의 인력이 축소되고 임원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예상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은 생존을 위한 위기극복이 가장 우선인 만큼, 모든 역량을 투입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은 다가오는 하반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고강도 위기극복 조치는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그룹 내 전 계열사별로 상황을 고려해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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