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장기금리가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하락했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0.3bp 오른 0.825%, 10년물은 1.9bp 내린 1.35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상승한 112.1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321계약 샀고, 증권사가 2천57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7틱 오른 133.8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90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341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만큼 국내 증시 추이와 외국인 매수 동향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채 발행계획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 발행 예상 물량과 관련해 컨센서스가 형성되면서 부담이 다소 완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는 쪽으로 베팅이 나오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물 선호 현상이 나타난다"면서도 "반기 말을 앞둔 만큼 박스권에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단기 구간은 선물이 만기 이후 저평가되면서 현물이 선물 강세를 못 따라가는 모습"이라며 "주가 추이와 향후 외인 매수세가 더 들어오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낮은 0.81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2bp 높은 1.377%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1.32bp 오른 0.7193%, 2년물은 0.01bp 상승한 0.1898%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등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위험 선호가 나타났다.

유로존과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3년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와 기관 매도세 사이에서 강보합을 연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상승 전환한 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27틱까지 강세 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장ㆍ단기구간 모두에서 선물 매수에 나섰다. 3년 국채선물은 2천321계약, 10년 선물을 2천902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2천67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34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3천27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13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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