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소폭 내렸다. 단기 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0.3bp 오른 0.818%, 10년물은 1.5bp 내린 1.32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12.16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120계약 샀고, 증권사가 4천61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오른 134.2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8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720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 들어 다음 주 국고채 입찰에 따른 헤지 물량 출현,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까지 강했던 장이 다음 주 3년물과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반기 말 윈도드레싱성 매수 기대감과 상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장이 더 강해지기에는 금리가 부담스러운 수준인 만큼 눈치 보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오후 외인 매수나 입찰에 대비한 헤지 물량이 나오면 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오른 0.81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1bp 내린 1.336%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엔 위험 선호가 나타났다.

미 국채 10년물은 0.17bp 오른 0.6848%, 2년물은 0.40bp 상승한 0.1834%로 마감했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 하락했다. 증권사 매도세가 하방 압력을 가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10년 국채선물은 등락을 반복하다 9시 30분께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 폭을 키웠다.

전일 채권시장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국고채 발행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다.

반기 말에 접어들며 오전 장 초반까지 전반적으로 거래는 한산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주춤했다. 3년 국채선물은 575계약, 10년 선물을 1천180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1천32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0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3천142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04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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