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협의회를 열고 노조 측에 전기로 열연공장 설비를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전기로 열연공장은 고철(스크랩)을 전기로에 녹여 쇳물을 만든 뒤 눌러 강판을 만드는 설비다.
철광석을 재료로 철강을 만드는 일관제철소에 비하면 비용과 설비가 간편하지만, 고부가 제품을 만들지는 못한다.
지난 몇 년간 철 스크랩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기로의 수익성은 계속 나빠졌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철강 시황이 악화한 영향도 받았다.
포스코와 KG동부제철은 2014년 이후 전기로 열연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2005년 전기로 열연을 처음 생산했으며 당진 열연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100만t 수준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수주가 급감하면서 이달 1일부터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은 가동을 중단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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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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