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장 초반 하락했다.

이날 진행되는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수급 부담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12.0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573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74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내린 133.63에 거래됐다. 투신이 352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714계약 매도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해 약세를 심화했다.

국고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물량 부담이 장기 구간에 집중돼 10년 선물 낙폭이 가팔랐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30년물 3조3천억 원 입찰에 나선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 시작부터 국고 30년물 입찰 부담을 많이 반영한 모습이다"며 "최근 금리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시장에 유동성이 많다 보니 크게 밀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2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광공업생산지수는 96.4로 전달과 비교해 6.7% 감소했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6.7%를 나타냈다. 지난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전일 미 채권시장은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강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2.21bp 하락한 0.6250%를 나타냈고, 2년물은 0.78bp 내린 0.1602%에 거래됐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긍정적인 지표도 있지만, 경제 회복 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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