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임시공휴일…국민들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시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뉴딜에서 국고로 투입되는 114조원이 대부분 지역에 투자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총 25조원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도 디지털·그린 뉴딜과 결합한 사회간접자본(SOC)으로 거듭나 품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한국판 뉴딜은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국가발전의 축을 이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적으로 투입하는 114조원의 재정 대부분이 지역에 투자된다"고 설명했다.

그린 스마트스쿨, 스마트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 시티·상하수도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사업들 상당수가 지역 변화의 상징이 될 것으로 문 대통령은 기대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사업은 지역 밀착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에 새로운 소득을 보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우리 정부가 추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긴밀히 결합해 지역발전의 속도를 더욱 높이면서 균형 발전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이라며 "혁신도시는 균형 발전 뉴딜을 거점으로 다시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 14개 시도 모든 곳에 이미 지정을 마친 21개 규제자유특구는 지역특화형 미래산업으로 한국판 뉴딜에 앞장서줬다"며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총 25조원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도 디지털과 그린이 접목된 SOC 사업으로 품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국판 뉴딜과 지역 발전이 함께 가려면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좋은 모범 사례들을 많이 만들자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시도지사들과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 연석회의를 개최하겠다며 강력한 협력체계도 내세웠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의결을 통해 다음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현충일과 광복절이 주말과 겹쳐 공휴일이 줄어든 점을 고려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며 "방역 현장을 지켜야 하는 분들, 연휴 없이 일해야 하는 분들, 공장 문과 상점 문을 닫을 수 없는 분들에 대한 연대와 배려의 마음 또한 잊지 않는 공휴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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