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종가 부근인 1,196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글로벌 달러화 반등에 상승 출발했지만,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하는 모습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0.60원 하락한 1,196.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화가 소폭 반등하면서 전일 종가보다 0.20원 오른 1,197.1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세로 방향을 잡는 듯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전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매도 물량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 증시 약세에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00위안대에서 등락했지만,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이벤트와 부양책 합의 등을 앞두고 달러-원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도 있는 것으로 보이고 월말이라 네고 물량도 나오는 것 같다"며 "달러화 약세는 조정을 받는 형국이었지만, 달러-원은 그동안 달러 약세를 거의 반영하지 못한 만큼 뒤늦게 반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90원대 초반에 안착할지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며 "수급은 간헐적인 매수 속에 매도가 더 많은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8엔 하락한 105.06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71달러 오른 1.1722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8.4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8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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