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도 이번 주 국고채 입찰 재개 및 준비 부담이 더해지면서 금리가 약세로 마감했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 상승한 0.799%, 10년물은 1.0bp 오른 1.30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상승한 112.2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642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79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내린 134.6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842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1천298계약 매도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46%를 기록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국고 30년물 입찰에 주목했다. 다만 입찰을 소화한 이후에는 수익률곡선이 다시 평탄화 흐름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 레벨 부담과 30년물 입찰 경계감에 금리 하락 강도는 약하지만, 대내외 여건을 보면 금리가 오르기도 만만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입찰이 끝나면 다시 커브 플래트닝 시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 준비 영향으로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났지만 그만큼 시장에서는 국고 30년물 입찰 준비를 단단히 하는 모습이다"며 "내일은 플래트닝으로 되돌려지는 움직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 10년과 30년물 스프레드가 벌어져 있어 추가로 커브가 가팔라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높은 0.79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2bp 내린 1.293%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지속과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2.13bp 하락한 0.5347%를, 2년물은 0.79bp 내린 0.113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10년 선물은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입찰 부담이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3년물 경쟁입찰에서는 2조9천17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0.785%에 낙찰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3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지만 다음 날 예정된 국고 3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오전 한때 10년 선물은 외국인 매수세와 미 국채 금리 하락 등 영향을 받아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입찰 전 매도 헤지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후에도 3년 선물은 강보합세를 지켰고, 10년 선물은 약보합권을 등락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840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842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5천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83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7천53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65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 오른 0.799%, 5년물은 0.9bp 상승한 1.040%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0bp 오른 1.306%, 20년물은 2.2bp 상승한 1.515%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0bp 오른 1.521%, 50년물은 1.9bp 높은 1.518%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보합인 0.570%, 1년물은 0.2bp 떨어진 0.596%를 나타냈다. 2년물은 0.2bp 내린 0.727%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보합인 2.17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변함없는 8.519%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80%, CP 91일물은 변함없는 1.46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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