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4.6%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에도 기술주가 비교적 큰 폭 후퇴한 여파로 하락했다. 애플 주가가 약 3% 하락했고, 아마존도 2.1%가량 내렸다.

미 국채 가격은 경제 전망이 개선된 데다, 이번주 기록적인 입찰이 진행돼 큰 폭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위험 선호가 다소 물러나고 미 국채 금리가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에도 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폭락한 영향으로 소폭 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 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본인의 두 딸 중 1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 아래 수준에 머무르며 확산 추세가 주춤해졌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 상회했다.

뉴욕 금 가격은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진 영향에 4.6%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3.40달러(4.6%) 하락한 1,946.3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3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53포인트(0.38%) 내린 27,686.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78포인트(0.80%) 하락한 3,33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5.53포인트(1.69%) 떨어진 10,782.8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미국의 부양책 논의 등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양호한 경제 지표, 부양책 등 경제 상황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들이 이날 복합적으로 부각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혀, 빠른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다만 이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백신 등록 이후 3차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때문에 백신이 정말 효과가 있고 안전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브리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나온 점도 기대를 부쳤다.

여기에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 아래 수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5만 명 이하로 최근의 확산 둔화 추세가 유지됐다.

주요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8월 경기기대지수가 7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54.5를 크게 상회했다.

미 노동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 상회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5% 올라, 시장 예상 0.1% 상승보다훨씬 높았다. 물가 상승은 코로나19에 따른 침체 이후 경제가 회복되는 중이라는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증시 초반에는 에너지와 항공, 은행 등 경기 민감 분야 주가 강세인 반면 주요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회복 기대가 커질 때 종종 나타나는 패턴이다.

S&P500 지수는 장 초반 3,381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3,393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애플 등 주요 기술주 낙폭 확대에 따라 하락세로 반전했다. 금과 은 등 최근 고공 랠리를 펼친 주요 귀금속 가격이 폭락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금 가격은 이날 4.6% 추락했다.

은 가격은 장중 한때 14% 내외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은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경험했다.

통상 안전자산인 금 등의 약세는 위험자산인 주식에는 호재지만, 최근에는 이런 상관 관계가 깨진 가운데 동반 랠리를 이어온 바 있다.

미국의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업보험 지원 연장과 급여세 납부 유예 등의 행정조치를 한 이후 의회가 결국 합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다소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는 소득세나 양도소득세 인하를 매우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하는 등 추가 감세 의중도 내비쳤다.

다만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이렇다 할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민주당의 요구가 너무 많고, 상당 부분은 코로나19 위기와 관련도 없다고 하는 등 비판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부양책 협상의 교착 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전체 부양책 합의가 안 된다면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 약 3% 하락했고, 아마존도 2.1%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78%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1.3% 올랐고, 산업주도 0.5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8.8로, 전월의 100.6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99.9도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미디에이트 캐피털 그룹의 니콜라스 브룩스 경제 연구 담당 대표는 "미국 재정 부양책이 시장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장은 의회가 결국 합의할 것으로, 현재 `벼랑 끝 전술'이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합의가 없다면, 시장은 매우 빠르게 조정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59% 상승한 24.0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8.4bp 상승한 0.657%를 기록했다. 7월6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상승폭은 6월 5일 이후 가장 컸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0bp 오른 0.159%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9.9bp 상승한 1.347%를 나타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7월 13일 이후, 30년물은 7월 8일 이후 가장 높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4.4bp에서 이날 49.8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경제 지표 호조 속에서 국채 공급 부담이 커져 미 국채 값은 하락폭을 확대했다.

안전성에 의문은 여전하지만,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발표해 경제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

미 국채시장은 암울한 경제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었다. 지난주만 해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503% 수준으로 장중 저점을 찍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도 경기 회복을 가리키며 미 국채 값에 부담을 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큰 폭 상회해 미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에 무릎을 꿇을 위험에 처해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면 채권의 고정 가치를 침식하기 때문에 하락 요인이 된다.

특히 이번주 대규모 입찰이 국채 값에 부담을 줬다.

미 재무부는 이날 4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을 0.179%에 입찰했다. 응찰률은 2.44배였다. 저가 매수를 모색하던 채권 매수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히 국채수익률이 올라, 이날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나왔다. 트레이더들은 입찰을 앞두고 여건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국채수익률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기도 한다.

이날 3년물의 경우 팬데믹 대응 자금 마련을 위해 국채 매각 규모를 처음 늘리기 시작했던 지난 4월 규모보다 100억 달러가 더 많다.

수요일에는 38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목요일에는 260억 달러 상당의 30년물 대규모 입찰도 예정돼 있다. 지난달보다 각각 90억 달러, 70억 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지출 증가로 지난주 재무부는 전 구간에 걸쳐 국채 입찰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해 공급 부담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재정부양책과 미·중 긴장 고조와 관련해서는 관망세가 강하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조치 이후 의회의 재정부양책 합의가 촉진될 수 있다는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오는 15일 미국과 중국은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연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러시아 백신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졌고, 행정명령은 의회 조치 없이 추가 부양을 줬으며 감염률 둔화는 약간의 현실이 됐다"며 "투자자들은 이렇게 낮은 국채수익률로도 채권시장에 계속 안주하고 싶은지 자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존 카나반 수석 분석가는 "국채 공급이 늘어나는데도, 예방적인 확보가 투자펀드 수요를 뒷받침해 강한 입찰이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 차별과 달러 기대는 해외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BMO 캐피털 마켓은 "극도의 마이너스 영역으로 내몰린 해외 국채수익률과 비교할 때 여전히 플러스인 미국의 명목 국채수익률은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점차 견인할 것"이라며 "최근 국채수익률 움직임은 경제에 대한 펀더멘털적 재고라기보다 공급과 관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51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951엔보다 0.566엔(0.53%)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735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436달러보다 0.00083달러(0.0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00엔을 기록, 전장 124.42엔보다 0.58엔(0.4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93.711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상승했다.

장초반 달러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숨 고르기를 나타냈지만, 뉴욕증시가 하락 반전하는 등 점차 경계감이 커져 안전 수요가 늘어났고 결국 상승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국채 공급 부담 속에서 한달여만에 최고치로 오른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최근 달러 약세 요인 중 하나는 미국의 상대적 금리 매력 소멸이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 합의 기대는 유지되지만, 아직은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 속에서 15일 주요 무역협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021년 말까지 중국 등 외국 기업들이 회계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시장 반등은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크다는 분석이다.

유로는 독일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장중 1.18달러대로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해 달러에 일주일 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은 달러에 최근 3주 동안 가장 낮았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통화 분석가는 "유로-달러가 장중 1.18달러대로 오른 것은 8월 얇은 유동성 속에서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유로-달러에서 명확한 방향을 보기 위해서는 9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안티제 프래프케 분석가는 "시장은 분쟁에서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하지만, 합의 기대는 가격에 이미 반영됐다"며 "달러가 더는 상승 잠재력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 역시 그렇게 많은 것을 실제 제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1.19달러대가 유로-달러의 고점이었을 것이라고 보지만, 동시에 1.16달러 아래로 내려갈 합당한 이유도 없다"고 진단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에 따르면 8월 경기기대지수는 71.5로, 시장 예상 54.5를 큰 폭 상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서 유럽연합(EU)이 미국을 앞질렀고, 경제도 더 좋을 것이라는 관측이 최근 유로 투자 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대표는 "유로-달러는 1.19달러에서 저항을 맞고 1.1625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유로가 달러에 오른 것은 투기 세력이 달러 하락 베팅을 늘렸기 때문인데, 이런 달러 숏 포지션은 거의 유로 롱 포지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템푸스의 후안 페레즈 선임 통화 트레이더는 "팬데믹 대처에서 유럽의 정치·경제적 상황이 미국보다 훨씬 안정됐다"며 "미국에서 아무리 완만한 회복세가 나오더라도 경제지표가 아무리 긍정적이어도, 미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경제 셧다운으로 인해 벗어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미국 재정적자 확대와 함께 늘어나는 미국의 감염자수 증가가 달러 하락을 이끌었다"며 "연준의 대규모 부양에다 안전피난처 통화와 세계 최고 기축 통화로의 놀라운 특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역시 달러 약세에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중앙은행의 줄어드는 외환보유고 우려 속에서 터키 리라는 소폭 올랐지만, 지난주 사상 최저치 근처에 머물고 있다. 중앙은행이 리라 하락을 막기 위해 더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3달러(0.8%) 하락한 41.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금 등 원자재 가격 동향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에 관련 낙관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 올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면서 자신의 딸도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과 관련 브리핑을 할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까지 이틀 연속 5만 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확산세도 주춤해진 상황이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오르는 등 지표들도 경제의 회복 기대를 지지했다.

여기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올해 산유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3.2% 내리고, WTI 가격 전망치는 상향 조정한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EIA는 올해 WTI 가격 전망을 배럴당 38.50달러로 기존 전망보다 2.5% 올렸다.

유가는 이에 따라 장 초반에는 한때 2%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반락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4.6% 내리는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락세를 나타낸 점이 유가에도 부담을 줬다고 진단했다.

은 가격은 장중한 때 14% 가까이 폭락세를 나타냈다. CNBC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낙폭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근 랠리에 따른 부담에다 백신 개발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등이 금과 은 등의 가격 조정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금과 은 등 다른 원자재 가격에 유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EIA가 내놓은 보고서는 강세를 지지했지만, 원유는 귀금속 시장의 대폭 조정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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