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연속적으로 예정된 국고 50년과 10년물 입찰 부담이 더해지면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5틱 내린 112.16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18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41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4틱 하락한 133.83을 나타냈다. 은행이 595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642계약 매도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호조와 입찰 부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4.26bp 상승한 0.7215%를 나타냈다. 2년물은 0.41bp 오른 0.1889%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국 내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하회한 96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0만 명을 크게 밑돈 수치다.

미 국채 입찰은 장기 구간에서 물량 부담을 반영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 미 금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도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간밤에 미국 금리가 상승한 영향과 이날 50년물 입찰과 다음 10년물 입찰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고 10년물 금리가 1.40%를 뚫고 상승할지 등 보수적으로 장을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장중에 국고 50년물 7천500억 원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고, 다음 거래일(오는 18일)에는 국고 10년물 3조1천500억 원 입찰을 앞두고 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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