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에 자체 개발한 재액화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LNG-FSU는 지난 6월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36만㎥급 2척으로 2022년 말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캄차카 지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천연가스 재액화시스템은 설비 운용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집어넣는 장치로 LNG-FSU 및 LNG운반선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장비다.

특히 이번에 개발, 적용된 재액화시스템은 대우조선해양의 오랜 기간 축적된 LNG 관련 기술의 결과물로 질소를 냉매로 이용하면서 LNG 냉열을 최대한 회수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자체 설계를 통해 압축기 및 팽창기 등 주요 장비들을 한화파워시스템과 함께 국산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부분재액화시스템, 고압 및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 등을 포함해 분야별 재액화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LNG-FSU에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원격 모니터링과 최적 운전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장비에 대한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운전조건을 제시하고 상태진단에 의한 스마트 유지보수가 가능해져 선주의 설비 운영효율 최적화 요구에 미리 대응할 수 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20여년간 LNG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2015년 구축한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의 실증연구개발을 통해 현재와 같은 LNG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다양한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기자재 국산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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