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한국은행의 국고채 매입 확대 영향 등으로 급등 출발했다.

다만 시초가 부근에서 고점을 기록한 뒤에 점차 강세 폭은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LKTBF)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보다 52틱 급등한 132.45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257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363계약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2틱 오른 111.90을 나타냈다. 증권이 8천468계약 사들였고 개인이 8천102계약 팔았다.

이날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각각 16틱, 71틱 급등 출발했다.

전일 장 마감 직후 한국은행이 총 5조 원 내외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발표한 영향이 강세 재료로 크게 작용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무래도 어제 한은의 국고채 매입 발표와 미국장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장이 강하게 시작했다"며 "대형 호재인 만큼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8월보다 금리 레벨이 많이 올라왔지만, 추세적인 금리 하락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하락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4.33bp 하락한 0.6780%, 2년물은 1.18bp 내린 0.1369%에 거래됐다.

미 나스닥지수가 사흘째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미·중 갈등이 증폭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고용 지표도 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천708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4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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