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사는 SK렌터카의 1천억원 유상증자가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17일 평가했다.

SK네트웍스는 전일 계열사인 자동차 대여사업업체 SK렌터카의 주식 1천152만700주를 약 1천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SK네트웍스의 SK렌터카 지분율은 64.2%에서 72.9%로 높아지게 된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AJ렌터카를 인수하며 작년 말 통합법인 SK렌터카를 출범했다.

올 상반기 SK렌터카의 시장 점유율은 21%로, 업계 1위 롯데렌탈(22.9%)과 1.9%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SK렌터카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량 구입 대금으로 사용하는 만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 종속기업 중 SK매직에 이어 두 번째 매출을 차지하는 핵심사업이다.

나이스신평은 SK렌터카가 지속적인 이익 누적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하고 있어 올 상반기 말 레버리지배율이 5.3배로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회사의 유통성 차입금은 3천797억원으로 차입금 중 36.6%를 차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금 시장이 경색되고 향후 장기렌트 부문 확대 계획이 회사의 유동성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유통성 추가 확보와 그룹의 지원 의지 등으로 이러한 우려는 경감될 수 있다.

나이스신평은 유상증자 이후 회사의 자본확충을 통한 장기렌트 부문 확대 및 시장지위 개선, 수익창출 능력 제고 및 재무 안전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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