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과 호주 등 글로벌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도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1.6bp 하락한 0.881%, 10년물은 3.2bp 내린 1.48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9틱 오른 111.96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천190계약 매수했고 증권은 1천434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6틱 상승한 132.5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2천285계약 사들였고 증권은 1천354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장 수준의 강세를 예상하면서 소폭 하락할 여지도 열어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 금통위가 지나고 간밤 미 부양책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장이 강해졌다"면서도 "그렇지만 박스권 안에서 매수가 세게 붙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오후에도 오전장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침에 호주에서 추가 완화를 검토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호주 금리 급락에 연동했다"며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해 장이 세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10년물 입찰이 있어 지금 수준에서 약간 가격 조정을 받을 수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7bp 내린 0.89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1.1bp 하락한 1.501%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차질 우려에 이어 부양책 협상 난항 소식이 나오면서 위험 회피 분위기로 이어졌다.

미 국채 10년물은 0.08bp 하락한 0.7306%를 기록했고, 2년물은 0.39bp 내린 0.1410%를 나타냈다.

미국장 영향을 받아 국채선물은 강하게 출발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대거 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 수준에서 마무리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전장에서 국채선물은 출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한 가운데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10명으로 이틀 만에 100명을 웃돌았다. 부산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이어진 영향이다.

호주의 9월 실업률은 6.9%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0%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투자 콘퍼런스 연설에서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최소 3년 동안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20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285계약 사들였다.

3년 국채선물은 4만4천97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2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6천2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38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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